서비스가 성장하다 보면 반드시 마주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제까지 멀쩡하던 API가 오늘은 유난히 느려지고, 서버 팀에서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인덱스를 타도 한계가 있다"거나 "리소스 증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하죠.하지만 모든 문제의 해답이 서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프론트엔드에서 사용자의 기다림을 정의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서버로 향하는 요청의 성격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시스템 전체의 가용성을 드라마틱하게 높일 수 있습니다. 제가 실무에서 겪었던 두 가지 '프론트엔드에서 시작한 최적화'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서버의 압박을 덜어내고 사용자의 경험을 지켜냈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1. "기다리게 하지 말고, 과정을 공유하세요"엑셀 대량 작업 생성의 비동기 전환로봇 물류 ..
물류 센터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에게 가혹한 환경입니다. 수천 평의 창고 부지에는 필연적으로 Wi-Fi 음영 구역이 존재하며, 이동 중인 로봇에 탑재된 클라이언트는 시시각각 네트워크 단절과 지연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데이터 정합성'과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UX)'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민했던 기술적 해결책들을 공유합니다.1. 직면한 문제: "로봇은 움직이는데, 데이터는 멈췄다"자율주행 물류 피킹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문제는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인한 서비스 이탈이었습니다.UI 프리징: API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화면이 멈추거나 로딩 스피너가 무한히 도는 현상.데이터 오염: 네트워크 지연 중 사용자의 중복 클릭으로 인해 동일한 작업 명령이 여러 번 전송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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